단골가게로 보는 정겨운 이웃 한 동네에 오래 살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단골 가게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집 주변에도 우리 가족이 애용하는 단골가게들이 몇 군데 있다. 단골 가게에 가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 우선 말을 하지 많아도 우리의 취향을 잘 알기 때문에 무엇을 구입할 때 일일이 설명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또.. 까시 이야기 2006.09.24
시험 보는 날 대학교를 졸업할 당시에는 앞으로 시험 볼일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홀가분했었다. 요즘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은 엄청난 착각이었다. 졸업하기 전부터 입사하기까지 무수히 많이 보았던 입사시험과 면접시험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운전면허시험, 각종 자격시.. 까시 이야기 2006.09.15
휴가와 휴식(1) 주5일제 때문에 올해는 휴가가 좀 길었다. 그러나 휴가가 길다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다. 회사가 잘 나가고 있다면 긴 휴가가 기분 좋은 일이지만 회사의 일감이 적어서 휴가가 길다는 것은 마음 한구석을 쓸쓸하게 할 뿐이다. 그래도 오랜만의 휴식이라 이런 마음을 뒤로 하고 휴가에 들어갔다. 휴식이.. 까시 이야기 2006.08.06
오랜만의 여행(2) 다음날 아침에는 날씨가 참 맑았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하늘이 더욱 투명하고 맑다. 남자들은 아침을 준비하고 여자들은 해운대 바닷가로 나갔다. 맑은 날의 해운대 해변은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숙소에서 내려다보니 집사람과 딸은 해변에서 즐겁게 산책을 하고 있다. 파도가 몰려와 발이 빠졌는.. 까시 이야기 2006.06.03
오랜만의 여행(1) 저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했다. 참으로 아주 오랜만의 여행이었다.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에 장거리 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리고 작년에 가족들 모두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이런 저런 것을 모두 씻어 내고자 장거리 여행을 계획했다. 한동안 가족들도 바깥.. 까시 이야기 2006.05.31
블로그에 대한 방황 한동안 블로그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여러 가지 일로 회사도 바빴고, 집안일도 많아서 바쁘게 지내다 보니 며칠동안 블로그에 출근 도장도 찍지 못했다. 요즘은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일일이 방문하여 글을 읽기도 힘겹다. 블로그를 방문하더라도 아주 빠른 속도로 글.. 까시 이야기 2006.05.30
곡예단 관람 뒤의 쓸쓸함 얼마 전에 지방 모 방송사에서 주최한 걷기대회 행사인 라디엔티어링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행사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집사람의 건강과 운동을 위해 이번에는 행사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고 사전에 예약을 했다. 그리고 걷기 대회에 참가하면 청원 유채꽃 축제도 함.. 까시 이야기 2006.05.15
너 닮은 자식 낳아 봐라 아침에 출근 하는데 각 방송사마다 어버이날 이야기로 가득하다. 학창시절 같으면 없는 용돈에 카네이션 준비하느라 바빴는데, 이제는 선물 보다는 찾아뵙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다음주에 찾아뵙고 적은 돈이지만 현금으로 선물을 대신하기로 했다. 어버이날 아침이지만 기분은 쓸쓸하다. 하루하루.. 까시 이야기 2006.05.08
넋두리2 언제부터 인지 모른다. 내 마음을 짓누르는 무언가가 숨어 있는 것 같다. 일을 해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렇다고 딱히 무슨 걱정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마음속 깊은 구석에는 무거운 무언가가 있는 느낌이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오늘부터는 마음잡고 일을 해야지 하고 몇 번을 다짐하고 출.. 까시 이야기 2006.03.28
주말부부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2006년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분기가 다지나가고 있으니 말이다. 아내가 투병 생활을 시작한 지도 벌써 반년이란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그 동안 집사람이 가장 많이 고생을 했고, 가족 모두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장모님이 고생.. 까시 이야기 200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