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에 대한 추억 과거에는 사람들이 화투놀이는 많이 하지만 화투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화투놀이를 했다는 것을 입에 담지 못했다. 마치 성인들이 사랑이라는 행위는 누구나 하지만 드러내놓고 쉽게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화투를 소재로 한 영화가 상영되고, 연구논문으로 활용되는 것을 .. 까시 이야기 2007.04.27
회사를 떠나며 이달 말이면 회사를 떠나게 된다. 퇴직금을 정산하기위해 근무년수를 계산해 보니 거의 14년을 근무하였다. 적지 않은 세월이다. 그래도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입사할 때가 엊그제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일에만 매달려 살다가 보니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지나가 버린 것 같다. 처음에 매각 발표가 났을 .. 까시 이야기 2007.04.24
회사가 매각된다. 2007년 3월 23일, 평화롭게 근무하고 있는데, 직원이 인터넷을 보면서 소리를 쳤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말이다. 달려가서 기사를 확인해 보니 회사의 매각이 진행된다는 뉴스가 떴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사가 난 것이다. 매각을 하더러도 고용은 승계되지 않고, 브랜드와 영업 .. 까시 이야기 2007.03.24
어머니의 성묘 나에게 외갓집이란 단어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 외가 쪽에는 삼촌도 없고 외할아버지나 외할머니 모두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외가 쪽의 친척이라고는 달랑 이모 한분만 계신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외가에 대한 유년시절의 기억은 전혀 없다. 한 가지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내가 다섯 살.. 까시 이야기 2007.02.23
내가 블로그를 가꾸고 키우는 이유 세상은 어떠한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왜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한때는 블로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고, 블로그를 계속 운영해야 하는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블로그를 계속하다가 보니 요즘은 블로그에 대한 긍정적인 면들이 눈에 들어.. 까시 이야기 2007.02.07
물건을 팔면서 느낀 독특한 여성들의 유형들 최근 며칠동안 회사에서 실시하는 판매행사에 업무지원을 나간 적이 있었다. 과거 우리 집은 장사와 전혀 상관없이 살았고, 농사일을 최고의 일로 알고 계시는 부모님들도 장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셨기 때문에 나도 장사에는 관심이 없었다. 회사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영업과는 거리가 .. 까시 이야기 2007.02.02
마음을 둘 곳이 없구나 출근이 하기 싫었다. 일년 중 이렇게 출근하기 싫은 날은 별로 없었다. 회사에 가서 사직서를 제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그리도 못하고, 억지로 일어나 밥 한술 뜨고 집을 나선다. 아무 생각 없이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밤새 냉각되어 있던 차에 시동을 건다. 오.. 까시 이야기 2007.01.10
갈수록 초라해지는 연말 풍경 연말이 바짝 앞으로 다가온 것 같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방송에서 들려나오는 캐롤 소리들, 산타크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서 즐겁게 놀며 잡담하는 연예프로그램이 텔레비전을 장식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예전에는 드라마, 가요, 코미디 부분으로 나누어서 하던 시상식을 요즘은 종합해서 연예대상이.. 까시 이야기 2006.12.25
치아 콤플렉스 사람들마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는 한두 가지쯤 있게 마련이다. 외모가 잘 생겼든 아니면 못생겼든 간에 상관 없이 말이다. 그런데 이 외모는 순전히 상대적인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도 내가 보이에는 아주 심각하거나 중대한 일일 수도 있고, 남들은 외모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 까시 이야기 2006.10.15
말하기 싫은 우울한 추석 사람들마다 이야기하고 싶지 않거나 감추고 싶은 일이 있게 마련이다. 늘 다른 사람에게 멋지게 보이고,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사람의 본심일 것이다. 나도 가끔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만 안 좋은 것은 되도록 감추고 행복했던 기억이나 즐거웠던 일만 골라서 올리는 일이 많다. 좋지 않은 일이나 구질구.. 까시 이야기 200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