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가끔은 울고 싶을 때가 있단다. 가끔 슬픈 드라마나 슬픈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볼 때가 있다. 슬픈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그러면 애써 억지로 참는다. 그런 모습이 안쓰러운지 아이들이 묻는다. “아빠는 왜 안 울어? 아빠는 울면 안돼는 거야? 난 아빠 우는 것 한번도 못 봤는데. 아빠 언제 울었어?.. 내마음의 수필 2011.11.01
자동차는 남자의 자존심인가? 차를 새로 구입했다. 준대형으로 바꾸었다. 회사에서는 전부터 차를 바꾸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오래된 소형차를 타고 영업을 나가면 다른 회사 사람들이 무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에서 위치가 있으니 아래 직원들 보기에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눈 딱 감고 일을 저지르고 말.. 내마음의 수필 2011.05.30
어린애와 어른의 모습이 공존하는 사춘기 큰딸 며칠 큰 딸이 초등학교 졸업을 했다. 멀리서 보면 외모에서 성숙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미숙함 그 자체이다. 행동하는 것을 보면 어린이와 성인의 모습이 어지럽게 섞여 있다. 어떤 때는 성인 같은 행동을 하다가도 잠시 후면 어린애 같은 행동을 한다. 한마디로 딸아이의 행동을 보고.. 내마음의 수필 2011.02.22
남자가 갖추어야 할 것들이 많은 세상 드라마를 가끔 본다. 잘생긴 남자들만 나온다. 얼굴도 조각 같고, 몸매 또한 잘났다. 근육질의 몸매를 들어낸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유머에 애교까지 갖췄다. 게다가 돈도 많다. 커다란 저택은 기본이고, 부와 명예까지 가지고 있다. 운동도 잘 하고, 매너도 좋다. 음식솜씨도 좋아 여자들에게 직접 요.. 내마음의 수필 2011.01.25
가끔 아내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아내가 기분이 좋지 않다. 왜 기분이 좋지 않은지 모르겠다. 어제 회사일로 직원들과 단합대회를 다녀왔다. 가족들만 남겨두고 주말에 회사일로 좋은 곳을 다녀 온 것이 불만이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데리고 다니지 않으면서 혼자만 다녀오니 더 마음이 상했던 것 같았다. 집에 들어오니 공기가 싸늘.. 아내 이야기 2011.01.17
TV안의 예쁜 남자들이 아내를 춤추게 한다. 작년 초에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가 흥행을 한 적이 있다. 예쁜 남자 배우들로 캐스팅된 드라마가 많은 여심을 흔들어 놓았다. 남자의 눈으로 보아도 예쁜 남자 배우들이었다. 남자답기보다는 여심을 흔들만한 미모를 가진 배우들이었다. 그 배우들 덕분에 한동안 집에서는 찬밥 신세를 면하지 .. 아내 이야기 2010.11.03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는 기준 큰아이가 아파서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갔다 왔다. 임파선이 부어서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병원 갔다 오는 길에 택시를 탔다고 한다. 택시 안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아내를 보고 택시 기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손님, 목소리가 참 예쁘시네요.” 아내는 별 싱거운 사람 다보겠다는 투로 말을 .. 내마음의 수필 2010.08.24
휴일 날 집에 있는 남자들이 하는 일들 주말이라고 해도 중년의 남자들은 집에 있는 경우가 드물다. 결혼식, 돌, 친구모임, 부모님 방문, 회사의 행사 등으로 집에 붙어 있기도 힘든 것이다. 어쩌다가 집에 있는 날이면 해야 할 집안일도 소소하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번 주에는 집에서 보낸 홀가분한 한 주였다. 그동안 밀린 집안일이 .. 내마음의 수필 2010.07.12
일요일만 되면 떡볶이 만드는 남자가 된다. 아이들은 떡볶이를 좋아한다. 아니 아이들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아내 또한 떡볶이를 좋아한다. 예전에 떡볶이 담당은 아내였다. 일요일이 되면 아내는 딸들에게 떡볶이를 해 먹였다. 아이들에게 해주는 떡볶이를 한 점 얻어먹기도 했다. 사실 나는 떡볶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있으면 한 점 먹.. 내마음의 수필 2010.04.04
남자들도 때론 여자들처럼 수다를 떤다. 며칠 전에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반가움 그 자체였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동료들도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모두 앉아서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운다. 수다하면 여자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는데, 남자들의 수다 또한 만만치 않다. 모여서 술이나 한잔 걸치면 이.. 내마음의 수필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