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버리는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 며칠전 뉴스를 보았다. 태평양 가운데 쓰레기 섬이 있다고 한다. 그 쓰레기 섬의 크기가 한반도의 6배 크기가 된다고 한다. 쓰레기 섬의 크기와 양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거기에는 내가 버린 쓰레기도 있을 것이다.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가끔 집에 .. 개똥철학 2016.10.24
아파트에 사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거실에 가만히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아파트만 보인다. 앞을 보아도 아파트, 뒤를 돌아 보아도 아파트만 시야에 들어온다. 산골에 들어가면 앞을 보아도 산이고, 뒤를 돌아 보아도 산인 것처럼 말이다. 도시가 모두 아파트라는 괴물에 포위된 느낌이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고 .. 내마음의 수필 2015.09.01
우리 집에 있는 방 한개는 은행 것이다. 거실에 서서 무심코 창밖을 바라본다. 온통 아파트만 보인다. 앞을 보아도 아파트, 뒤를 돌아보아도 아파트만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골에 들어가면 앞을 보아도 산이고, 뒤를 돌아보아도 산인 것처럼 말이다. 도시가 모두 아파트라는 괴물에 포위된 느낌이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고 했던가? .. 까시 이야기 2011.10.11
아이들 세계에서 권력을 만드는 여러가지 조건들 퇴근을 하니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묻는다. "아빠, 언제 사장되어요?" "글쎄" "난 아빠가 빨리 사장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반에 아빠가 사장인 애가 있어요." 아빠의 지위가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모양이다. 가끔 집에 있으면 아빠가 어떤 직위를 가졌는지 묻곤 한다. 그리고 어떤 직위가 회사에서 높.. 딸들 이야기 2010.10.21
아내와 비둘기와의 세차례 전쟁 우리 아파트에는 비둘기가 많이 살고 있다. 아침에 햇살 사이로 그림자의 움직임이 있으면 비둘기가 왔다는 표시이다. 특히 우리 집 베란다에는 비둘기가 유난히 많이 내려앉는다. 비둘기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비둘기가 불청객인 가장 큰 이유는 비둘기 배설물이다. 아파트 난간의 에어컨 실외.. 아내 이야기 2010.08.07
숫자로 만든 번호 때문에 이름을 빼앗기고 있다. #아파트에서 도시에 죽 늘어선 아파트에는 문패가 없다. 사람의 이름을 적어 놓은 문패 대신 집집마다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사람의 이름을 적어 놓는 것보다 번호를 적어 놓는 것이 더 쉽게 집을 찾을 수 있다. 아파트 현관 문짝에는 모든 집들이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번호는 대개 층수와 통로를 의.. 내마음의 수필 2010.07.26
나를 귀찮게 하는 세 가지 동물 이야기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 자연이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지만 가끔은 성가신 존재로 다가 올 때도 있다. 요즘 내 주위에서 나를 귀찮게 하는 세 가지 동물이 있다. 동물이라고 하면 덩치가 큰 놈들만 떠오르지만 나를 괴롭히는 것들은 덩치가 작은 놈들이다. 거미, 매미, 비둘기란 놈이 내 .. 내마음의 수필 2009.08.09
돈이 가는 길목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 얼마 전에 드라마‘천추태후’를 볼 기회가 있었다. 극중에서 문정왕후의 부친인 김원승은 장사꾼으로 많은 재산을 모았다. 그가 죽을 때 사람들이 이런 말을 했다. “돈 밖에 모르는 파렴치한 인간이 무슨 할 말이 많아.” 그러자 김원승이란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 앞으로 .. 개똥철학 2009.08.05
음식을 만드는 아내 모습이 아름답다. 아침 산책길에 정겨운 광경을 목격했다. 개인주택 대문간에서 열무를 다듬는 아주머니를 발견한 것이다. 신문지를 깔고 앉아 아주 편안한 자세로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열무를 다듬고 있다. 잘 다듬어진 열무가 빨간색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겨져 있다. 참으로 평화로운 보습이다. 예전에는 익숙한 풍경.. 아내 이야기 2009.08.01
이웃사촌-담배아저씨와 비둘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시간이 빠른 것인지, 내 삶이 정신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집에 이사 온지도 일 년이 되어 간다. 처음에는 낯설었다. 하지만 살다가 보니 이제는 나도 이집에 맞춰진 느낌이다. 옷을 처음 샀을 때 내 몸에 맞지 않아도 자꾸만 입다가 보며 내 몸의 일.. 내마음의 수필 2009.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