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유리감옥 ‘유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많다. 깨끗함, 투명함, 거울, 깨지기 쉬운 것 등이 생각이 난다. 그리고 생각나는 것은 직장인 이다. 유리와 직장인은 얼핏 생각하면 아무 관련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직장인은 유리와 친한 사람들이다.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 자.. 직장 이야기 2015.12.18
기계에게 일을 빼앗기는 사람들 길을 가다가 보면 로봇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직은 조잡한 수준이다. 도로 공사를 할 때 깃발을 들고 수신호를 하거나 주유소 입구를 안내해 주는 로봇이다. 예전에는 모두 사람들이 했던 일이다. 이것은 기계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로봇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것 같다. 이런 .. 직장 이야기 2013.03.21
프린터 들여 놓고 장사하는 엄마와 아빠 예전에 프린터가 있었다. 그런데 프린터를 자주 사용하지 않으니 노즐이 잘 막혔다. 인쇄를 하면 깨끗하게 나오지 않았다. 잉크를 갈아도 잘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도 인쇄가 잘 되지 않으니 사용하지 않았다. 인쇄도 잘 되지 않고 해서 프린터를 떼어 버렸다. 조금 불편하긴 해도 그리 큰 불편은 었었.. 딸들 이야기 2011.01.09
컴퓨터를 고치고 아내에게 구박 받았다. 며칠 전에 퇴근하니 아내는 컴퓨터가 이상하다고 했다. 컴퓨터를 켜 보니 화면이 파랗게 나왔다. 글씨도 나오고, 화면은 이상 없이 나오는데, 화면이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컴퓨터를 산지 일 년도 되지 않았는데 이상이 생긴 것이다. 컴맹이라 아무리 보아도 모르겠다.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 까시 이야기 2011.01.04
우리 아내 블로그에 풍덩 빠지다. 아내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몇 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글 쓰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글을 올리면서도 새색시처럼 수줍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나 자신도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다. 속으로는 내심 얼마나 블로그를 운영하겠냐며 의심을 했다. 몇 개월이 지난 지금 내 걱정을 완전히 뒤집어 놓.. 아내 이야기 2009.12.26
내가 아내에게 블로그를 만들어준 이유는? 글 쓰는 것을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가 요즘은 내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글을 써 왔다. 거의 일주일에 한 두 편씩은 쓴 것 같다. 시간이 좀 나면 두 편, 시간이 없으면 한 편, 너무 바쁜 주에는 건너뛰기도 했다. 요즘은 여유가 있어 글을 많이 쓰는 편이다. 예전에 썼던 .. 아내 이야기 2009.10.01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촌놈으로 돌아가고 싶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나는 촌놈 콤플렉스가 있을 만큼 촌놈이란 소리를 싫어했다. 촌놈이란 소리는 곧 못난 놈이란 등식이 성립되어 있었다. 도회지에 나와서도 촌놈이란 소리를 들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 싸움하고 싶어 몸살이라도 나는 싸움닭처럼 달려들어 촌놈이.. 내마음의 수필 2009.09.04
집중력 때문에 집안에서 왕따 당하는 아빠 어려서부터 집중력이 강했다. 좋게 말해서 집중력이지, 나쁘게 말하면 한번에 한 가지일 밖에 못한다는 얘기다. 어떤 한 가지에 몰입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 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이런 성향이 강하다고들 하는데, 내 경우는 좀 유별나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거나, 책을 읽고 있을 때,.. 내마음의 수필 2009.04.21
백수의 애첩 세 가지 : 컴퓨터, 텔레비전, 휴대폰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쉬고 있으니 시간이 많이 남는다. 직장 다닐 때에는 시간이 없어 하고 싶은 것이 많더니, 막상 집에 있으면서 시간이 많아지니 하고 싶었던 일들이 하기가 싫어진다. 나태함을 쫓아내기 위해 나름대로 몸부림을 치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다. 사람이란 간사해서 시간이 많아.. 내마음의 수필 2009.01.08
요즘 아내의 적군은 대조영과 블로그 얼마전부터 아내에게는 두가지 적군이 생겼다. 텔레비전에서의 적군은 드라마 ‘대조영’이고, 컴퓨터에서 적군은 ‘블로그’이다. 이 두가지 적군이 아내를 괴롭히고 있다. 아내는 이 두가지 적들과 열심히 싸우지만 지금 전세는 약세이다. 초기에는 아내의 전세가 강해서 블로그와 대조영이란 적.. 아내 이야기 200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