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숙제를 대신 해주는 것은 아이에게 독이된다. 회사에서 퇴근을 하며 딸들이 숙제를 도와 달라고 조른다. 가끔 도와주기는 하지만 스스로 하도록 요구한다. 처음에는 몇 번 도와주었다. 그랬더니 숙제할 생각은 하지 않고 도와주기만 바라는 것이었다. 숙제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빠에게 의존하는 것이었다. 몇 번 그렇게 하다.. 딸들 이야기 2012.06.12
아빠, 엄마는 거짓말 쟁이다. 두 딸들은 과자를 너무 좋아한다. 아마 자다가도 과자 소리만 들으면 벌떡 일어날 것이다. 늘 과자에 목말라 있는 딸들을 보면서 과자를 사주어야 하는지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 과자가 아이들에게 해롭다는 것을 알기에 과자를 집어들 때면 늘 고민을 한다. 딸들은 이런 아빠의 마음을 알 리가 없다. .. 내마음의 수필 2011.09.21
딸에게 ‘너는 누구니?’ 하고 물었더니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평소 싱거운 말을 잘 하는 동료가 인사를 한다. “누구세요?” 그냥 대답 없이 씩 웃기만 했다. 순간 딸들에게 내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딸이 귀엽거나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예쁠 때 이런 질문을 자주 했다. 물어 보나마나한 질문이다. 그냥 할말이 없으니 딸들에게 .. 딸들 이야기 2011.03.15
어린애와 어른의 모습이 공존하는 사춘기 큰딸 며칠 큰 딸이 초등학교 졸업을 했다. 멀리서 보면 외모에서 성숙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미숙함 그 자체이다. 행동하는 것을 보면 어린이와 성인의 모습이 어지럽게 섞여 있다. 어떤 때는 성인 같은 행동을 하다가도 잠시 후면 어린애 같은 행동을 한다. 한마디로 딸아이의 행동을 보고.. 내마음의 수필 2011.02.22
프린터 들여 놓고 장사하는 엄마와 아빠 예전에 프린터가 있었다. 그런데 프린터를 자주 사용하지 않으니 노즐이 잘 막혔다. 인쇄를 하면 깨끗하게 나오지 않았다. 잉크를 갈아도 잘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도 인쇄가 잘 되지 않으니 사용하지 않았다. 인쇄도 잘 되지 않고 해서 프린터를 떼어 버렸다. 조금 불편하긴 해도 그리 큰 불편은 었었.. 딸들 이야기 2011.01.09
작은딸의 집요한 생일 선물 요구 작전 며칠 전 작은딸의 생일이 지나갔다. 생일 선물을 사려고 고민하다가 작은 딸에게 물어 보았다. “ 야 아빠가 선물 사려고 하는데, 아이디어가 없다. 혹시 갖고 싶은 것 있니?” 잠시 생각하더니 생일 선물을 사오지 말라고 한다. 마트에 가서 마음에 드는 것을 직접 고른다고 한다. 그래도 .. 딸들 이야기 2010.06.12
“엄마 왜 달이 자꾸 우리를 쫓아오나요?” 달이 환하게 뜬 한밤중이다. 우리 가족은 자동차를 타고 이동 중이다. 달이 밝게 비추는 밤에 운전을 하는 것도 낭만이 있다. 사실 도회지에 살고 있으니 밤에 하늘을 보기가 어렵다. 갖가지 색상의 조명과 간판들이 어지럽게 거리를 밝히고 있어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를 주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도.. 내마음의 수필 2010.05.26
칠순을 넘기신 어머니도 엄마를 그리워한다. 지난 주말에 고향에 다녀왔다. 여름철에는 농사일로 바빠서 어머니와 대화할 시간이 없고, 명절 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머니와 오붓하게 앉아서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어머니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어머니와 대화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 70이 넘으신 어머니.. 사람들 이야기 2009.10.22
초딩,고딩,직딩~ 대한민국에서 "딩"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나라에는 "딩"들이 많다. "딩"의 뜻이 정확히 몰라 오픈 사전에서 찾아보니 "학생이란 뜻을 지닌 접미사.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뒤에 붙어 신분을 나타내는 의미로 쓰임" 이라고 적혀 있다. 아마도 초등, 중등, 고등할 때 "등(等)"이 "딩"으로 불려진 것이라 생각된다. 딩들이 많은 세상, 우리나라.. 카테고리 없음 2009.10.10
아내의 휴대폰에 등록된 다양한 내 별명들 휴대폰이 생긴 후로는 전화번호 수첩이 필요 없어졌다. 전화기에 전화번호를 직접 입력하면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종은 천개까지 입력이 가능하다. 천개 정도면 내 주위의 웬만한 사람들을 모두 등록시킬 수 있는 분량이다. 내 전화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등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 아내 이야기 200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