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피아노학원 안가면 안돼요? 올해 일곱 살 된 우리 작은딸 참 욕심이 많다. 언니가 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해달라고 조른다. 언니가 책을 읽으면 저도 읽어야 하고, 언니가 영어를 공부하면 자기도 공부해야 한다. 게다가 언니가 칭찬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끔 언니에게 칭찬이라도 해주면 눈 꼬리가 올라가며, 한바탕 .. 딸들 이야기 2007.04.04
큰딸의 일기 1 저번에 가족들과 봄나들이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다녀온 뒤에 기분이 좋아 글을 올렸는데, 오늘 딸아이의 일기장을 보니 지난번 봄나들이 내용을 일기로 써 놓았다. 우리 큰딸도 기분이 좋았나 보다. 그때의 감정을 그대로 일기로 옮겨 놓은 걸 보면 말이다. 우리 집사람도 일기를 잘썼다고 호평을 하.. 딸들 이야기 2007.03.08
봄나물을 캐며 행복도 함께 캐다. 오랜만에 주말동안 집에 있게 되었다. 주5일제를 하지만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이나 집에 있는 날은 실제로 얼마 되지 않는다. 왜 이리 주말에는 여러 가지 잡다한 일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토요일 아침에 아침을 먹고 나서 청소 좀 하고, 집안 정리를 하고 나니 오전이 금방 지나갔다. 점심을 먹고 .. 딸들 이야기 2007.02.26
고양이와 강아지 고양이와 강아지 이 승 진 고양이는 차를 타고 길가로 나왔어요. 그때 강아지가 나왔어요. 강아지는 고양이 손을 잡으며 뽀뽀를 했어요. 오늘은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보니 동시를 썼다고 자랑이 대단합니다. 우리 작은 딸은 이제 7살이 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맞춤법도 제대로 못쓰더니 .. 딸들 이야기 2007.02.16
우리집 큰딸이 동생을 야단치는 이유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옷을 입는데 집사람이 웃으며 나에게 다가온다. 무슨 일인가 하고 보았더니 한 손에 종이를 들고 읽으며 웃겨 죽겠다는 표정이다. 나도 궁금하여 종이 쪽지를 들고 읽다가 웃겨서 기절할 뻔했다. 그 내용은 바로 큰 딸아이가 제 동생에게 야단치는 이유를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 딸들 이야기 2006.12.07
단풍잎 단 풍 잎 이 상 진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잎 붉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잎 살랑살랑 바람타고 내려와 밑으로 떨어지네. 떨어진 단풍잎 여러 단풍잎 친구들이 단풍잎 옆에 있어 주네. 휭이잉 휘이잉 바람이 불면 단풍잎은 휘이잉 날아서 여행을 가네.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보니 책상 위에 동시 한편이 .. 딸들 이야기 2006.12.05
작은딸이 쓴 편지 저녁때 퇴근해서 돌아와 보니 올해 여섯 살 된 작은딸이 편지를 써 놓았다. 색종이에 써 놓았는데, 한쪽 면은 나에게 쓴 편지이고, 다른 한쪽 면은 집사람에게 쓴 것이다. 색종이에 쓴 편지를 냉장고에 아주 예쁘게 부쳐 놓았다. 글씨는 곧잘 읽지만 쓰는 것은 아직 많이 서툴다. 주로 소리나는 대로 쓴 .. 딸들 이야기 2006.11.15
자전거 배우기 우리 큰딸은 지난 일요일부터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주 어렸을 때에는 실내에서 타는 세 발 자전거가 있었고, 조금 자라서는 실외에서 타는 세 발 자전거가 있었다. 여섯 살 때에는 두발 자전거를 사주었는데, 말이 두발 자전거이지 보조 바퀴가 달려 네발 자전거나 마찬가지이다. 이제 키가 훌.. 딸들 이야기 2006.10.03
쌍코피 터진 딸들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다. 멀리 남쪽에서 올라오는 태풍영향 때문에 한낮에도 그리 더운 줄 모르겠다. 그동안 날씨가 더워 아이들을 밖에 내보내지 않았더니 밖에 나가고 싶어 몸살이 난다. 그래서 토요일 날은 아침부터 밖에 나가서 맘껏 놀라고 아이들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오후 내내 낮잠을 .. 딸들 이야기 2006.08.21
딸의 일기장-자장면 외 자장면 자장면은 새콤달콤 라면 같지요. 꼬불꼬불 자장면 지렁이 같지요. 갈색 자장면 파마하고 염색한 머리 같지요. 팥빙수 팥빙수는 새콤달콤 맛있는 맛이 나지요. 백년을 먹어도 맛있는 팥빙수 아주 맛있죠. 골고루 들어간 과일 팥빙수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팥빙수 인형들 주로 여자아이들이 인형.. 딸들 이야기 200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