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내의 경쟁에서 오는 행복 블로그에 써 놓은 글을 보면 어머니가 많이 등장한다. 내가 읽어 보아도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어머니의 글을 마음속으로 내심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내이다. 어머니에 대한 글이 나오면 아내는 나를 놀리는 것으로 공격을 대신한다. “ 아휴 당신은 엄마 밖에 몰라... 아내 이야기 2008.12.23
아버지의 자상함이 쓸쓸한 하루 고향 시골마을에서 하루를 보냈다. 큰누나의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문상을 하고, 고향집에 들렀던 것이다. 6월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요즘 시골은 분주하기만 하다. 복숭아 과수원에서는 봉지 씌우기 작업이 한창이고, 마늘밭에서는 마늘 캐는 작업이 한창이다. 고향집에서도 복숭아 작업과 마.. 사람들 이야기 2008.06.15
유치원생이 쓴 우리가족 소개 일기 회사에서 퇴근해서 보니 작은 놈이 가족들의 초상화를 그려서 거실 창에 붙여 놓았습니다. 그림이 너무 깜찍하고 귀여워 올려봅니다. 그리고 우리가족을 소개하는 일기도 써 놓았습니다. 작은 놈이 쓴 가족 소개 한번 들어 보세요. 작은놈은 우리 가족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모양입니다. 그림에서도 글.. 딸들 이야기 2008.02.16
뽀뽀를 해주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방 우리집에는 방이 세 개가 있다. 가장 큰 방은 아내가 쓰는 방, 두 번째로 큰 방은 큰아이가 쓰는 공부방, 작은 방은 작은 놈이 쓰는 방이다. 가족회의를 통해서 정한 방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정해 버린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쓰다 보니 불문율처럼 정해져 사용하고 있다. 나는 그냥 이방 .. 딸들 이야기 2007.11.10
딸들 앞에서 아빠가 바보같이 되는 이유? 아침을 먹고 나니 작은 놈이 심심한가 보다. 언니가 학교가는 토요일이라 혼자 있으니 더 심심해 한다. 문구점에 가서 무엇을 사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문구점에 가겠다고 떼를 쓴다. 얼마 전에 큰엄마가 준 용돈을 이리저리 다쓰고, 동전 몇닢이 남았는데 그것을 못 써서 안달이 났다. “엄마 나 문구점 .. 딸들 이야기 2007.10.21
할머니 오시던 날 며칠 전에 장모님이 오셨다. 벌써 두 딸들은 며칠 전부터 할머니가 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엄마 이제 두 밤만 자면 할머니 오시지?” “야 신난다! 이제 내일 할머니 오신다.” 두 딸들이 번갈아 벌써 며칠째 할머니 이야기만 한다. 아직 딸들이 .. 딸들 이야기 2007.10.05
어린시절 자주 듣던 추억의 금기사항 어린시절에는 지켜야할 금기 사항이 너무도 많았다. 주로 할머니와 어머니가 금기사항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다. 이러한 금기 사항은 과거부터 어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것들이다. 금기 사항을 만든 이유는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였을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아이들이 하는 .. 까시 이야기 2007.10.03
우리집 큰딸의 라면 사랑 이야기 보통의 아이들처럼, 내가 어렸을 때처럼 우리 큰딸은 라면을 너무 좋아한다. 자다가도 라면 먹으라고 하면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한다. 아마도 라면 속의 스프가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게하는 적절한 양념 배합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맛의 유혹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대중들에게 인기는 식을줄.. 딸들 이야기 2007.09.23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love)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속 시원하게 정의를 내리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만큼 사랑이라는 단어는 넓고, 깊은 뜻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랑하면 어떤 가요의 가사처럼 눈물의 씨앗이라는 정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사랑에 고통을 당해본 사람이라면 눈물의 씨앗이.. 내마음의 수필 2007.09.12
밥 한 그릇이 주는 의미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윤기가 흐르는 하얀 쌀밥을 대할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밥을 충분히 먹지 못했던 과거의 기억이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기억은 내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 보다는 부모님, 형과 누나들이 입버릇처럼 그들의 어린시절에 늘 부족한 밥에 대한 이야기를 .. 내마음의 수필 2007.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