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제 인형 왜 버리셨어요? 우리 딸들에게 각자 애지중지하는 인형 하나씩 있었다. 큰딸이 가지고 놀던 인형 이름은 강순이(강아지 인형) 이고, 작은딸이 가지고 놀던 인형이름은 곰곰이(곰 인형)이다. 오랫동안 가지고 놀다가 보니 낡고 여기저기 구멍이 나서 아내가 버렸다. 아내는 오래전부터 구멍 난 인형이 싫다고 말해 왔었.. 딸들 이야기 2008.01.06
요즘 아내의 적군은 대조영과 블로그 얼마전부터 아내에게는 두가지 적군이 생겼다. 텔레비전에서의 적군은 드라마 ‘대조영’이고, 컴퓨터에서 적군은 ‘블로그’이다. 이 두가지 적군이 아내를 괴롭히고 있다. 아내는 이 두가지 적들과 열심히 싸우지만 지금 전세는 약세이다. 초기에는 아내의 전세가 강해서 블로그와 대조영이란 적.. 아내 이야기 2007.11.17
아내의 유방암 투병 일기 아내가 2년전에 유방암이 발병했다. 오늘 2년이 되어 서울 병원으로 검진하러 간다. 병원 가는 날은 하루종일 조바심이 난다. 아무 일이 없어야 하는데 하고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있다. 그동안 틈틈이 써 놓은 투병일기를 모아 보았다. 나와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 분들에게.. 아내 이야기 2007.10.26
딸들 앞에서 아빠가 바보같이 되는 이유? 아침을 먹고 나니 작은 놈이 심심한가 보다. 언니가 학교가는 토요일이라 혼자 있으니 더 심심해 한다. 문구점에 가서 무엇을 사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문구점에 가겠다고 떼를 쓴다. 얼마 전에 큰엄마가 준 용돈을 이리저리 다쓰고, 동전 몇닢이 남았는데 그것을 못 써서 안달이 났다. “엄마 나 문구점 .. 딸들 이야기 2007.10.21
할머니 오시던 날 며칠 전에 장모님이 오셨다. 벌써 두 딸들은 며칠 전부터 할머니가 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엄마 이제 두 밤만 자면 할머니 오시지?” “야 신난다! 이제 내일 할머니 오신다.” 두 딸들이 번갈아 벌써 며칠째 할머니 이야기만 한다. 아직 딸들이 .. 딸들 이야기 2007.10.05
음식 먹을 때 아내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들 요즘은 외식업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또한 여성들의 사회진출로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음식 만드는 것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돈만 있으면 아침도 배달시켜 먹을 수 있으며, 갖가지 반찬도 만들어 팔기 때문에 음식을 못해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렇다 보.. 내마음의 수필 2007.08.10
여자 셋과 같이 사는 한 남자 이야기 결혼 전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일 년 정도 혼자 살았다. 혼자 사는 삶은 늘 쓸쓸함 그 자체였다. 작은 평수이지만 혼자 사는 집이라 집안 살림이 별로 없어 무척 넓어 보였다. 저녁에 퇴근해서 돌아오면 늘 불 꺼져 있는 텅비어있는 집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 와도 별로 할일도 없고, 피곤해서.. 사람들 이야기 200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