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이들에게 하는 세 가지 거짓말 아이들은 방학중이다. 아이들은 방학이 되어서 신나지만, 반대로 괴로운 사람은 아내이다. 아이들과 싸우는 것도 힘들고, 삼시 세끼를 먹여야하는 것도 아내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나까지 집에 있으니 아내는 집에서 더 바쁜 것이다. 농담조로 가끔 이렇게 말한다. “ 아이들이 방학이면, .. 아내 이야기 2009.01.09
백수의 애첩 세 가지 : 컴퓨터, 텔레비전, 휴대폰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쉬고 있으니 시간이 많이 남는다. 직장 다닐 때에는 시간이 없어 하고 싶은 것이 많더니, 막상 집에 있으면서 시간이 많아지니 하고 싶었던 일들이 하기가 싫어진다. 나태함을 쫓아내기 위해 나름대로 몸부림을 치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다. 사람이란 간사해서 시간이 많아.. 내마음의 수필 2009.01.08
어머니와 아내의 경쟁에서 오는 행복 블로그에 써 놓은 글을 보면 어머니가 많이 등장한다. 내가 읽어 보아도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어머니의 글을 마음속으로 내심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내이다. 어머니에 대한 글이 나오면 아내는 나를 놀리는 것으로 공격을 대신한다. “ 아휴 당신은 엄마 밖에 몰라... 아내 이야기 2008.12.23
김치찌개 속의 돼지고기 한 점이 그립다. 아내가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다. 뚝배기 안에서 하얀 김과 함께 보글보글 소리를 내며 맛있게 끓고 있다. 묵은지의 시큼한 김치맛과 함께 돼지고기 냄새가 섞인 향이 온 집안을 휘저어 놓는다. 언제 맡아도 친근하고 편안한 맛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맛과 향인 것이다. 김치찌개 냄새를 .. 내마음의 수필 2008.12.17
우리 딸들이 도서관을 좋아하는 이유 한가로운 일요일이다. 아이들 기말고사도 끝나고, 나도 며칠간 집에서 쉬고 나니 아내 또한 긴장이 풀렸나 보다. 온 식구가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일어나 보니 시계는 열시가 한참 넘은 시각을 가리키고 있다. 아내가 챙겨주는 아침밥을 먹고 나니 열두시가 되었다. 큰 딸은 친구들과 전화하느라 바쁘.. 딸들 이야기 2008.12.15
아빠처럼 살지 않겠다는 큰딸을 보며 그리 많은 세월을 산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 인생인 것 같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저 멀리 있던 것들이 손끝에 닿을 만 하면 멀리 사라지고, 또 다시 손끝에 닿을 만 하면 멀리 사라져 버리는 것이 인생인가 보다. 아니 .. 딸들 이야기 2008.12.02
아빠는 오늘부터 백수란다. 어제부터는 출근을 하지 않는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졸린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허둥지둥 씻고, 국에 밥을 말아 급하게 먹지 않아도 된다. 출근을 빨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는 편안한 아침이다. 아이들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네 식구가 오순도순 모여 앉아 .. 직장 이야기 2008.11.29
학원 한번 가보지 못하고 반에서 1등한 큰딸 중간고사가 끝난 다음날이었다. 회사에서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아내의 문자가 도착했다.‘우리 딸 1등’이라는 간결하고도 짧은 문자 메시지 이었다. 문자를 받는 순간 기분이 좋았다. 부모 마음은 다 그런가 보다. 공부는 못해도 건강하면 된다고 말해 놓고도 막상 공부를 잘하면 마음속으로는 .. 딸들 이야기 2008.11.21
딸에게 물건의 소중함을 교육시켰다. 물건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이들은 물건 귀한 줄을 모른다. 가끔 언론에서 아이들이 물건 귀한 줄 모른다고 보도되는 일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줄 알았다. 적어도 내 딸들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해 왔다. 최근 우리 딸들이 저지른 일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얼.. 딸들 이야기 2008.08.22
대형 마트에 가면 쓸쓸해지는 이유 다림판과 휴지를 사기 위해 저녁을 먹고 마트로 출발 했다. 마트에 간다는 소리에 딸들은 무엇이 좋은지 환호성을 지른다. 시장보다 마트를 좋아하는 딸들이다. 우선 마트에 가면 무빙워크가 있어 도회지적인 분위기가 좋단다. 그리고 마트에서 파는 구슬 아이스크림을 먹는 즐거움, 여러 가지 볼거리.. 까시 이야기 200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