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과 함께 한 연날리기 놀이 아이들에게 전통 놀이를 가르쳐 주고 싶었다. 요즘 전통놀이는 모두 잊혀져 가고 있다. 대신 컴퓨터 게임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며칠 전에 아이들과 연날리기로 약속을 하였다. 아이들은 연 날리는 것이 좋은지, 야외로 나가는 것이 좋은지 환호성을 지른다. 아침부터 작은 딸은 연을 만들자고 .. 내마음의 수필 2010.03.14
남편의 귀에 익은 아내의 다양한 잔소리들 여자들은 잔소리를 많이 한다. 예전에는 어머니, 누나에게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잔소리를 들었다. 지금은 아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여자들이 잔소리를 많이 하는 것은 남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여자들의 말을 고분고분 듣지 않으니 잔소리를 하는 것이다. 반면에 남자들은 여자들의.. 내마음의 수필 2010.03.11
결혼 후 변해가는 한 남자의 모습 지난 주말에는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아버지 생신이라 아버지가 낳은 자식들이 모두 모인 것이다. 결혼 한 조카도 아기를 데리고 왔다. 아기가 있으니 분위기가 좋다. 모두 아기를 보며 즐거워 하고 웃음 꽃이 핀다. 재롱을 피우며 이방 저 방으로 왔다 갔다 하는 조카의 아기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 까시 이야기 2010.03.08
어느 산사에서 아내와 멋진 데이트 밖에는 봄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소리 없이 조용히 내린다. 대충 보면 비가 내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우산을 쓰자니 비가 적은 듯 하고, 그냥 밖으로 나가면 비에 옷이 젖을 것 같다. 우산을 들고 외출하기가 애매모호한 날씨다. 아침부터 아내가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 비오는 날 나가기가 싫어 대.. 내마음의 수필 2010.03.05
아이스크림 먹다가 두 팀으로 갈라진 우리 가족 직장 때문에 아이들과 떨어져 있다. 두 딸들이 보고 싶기도 하고, 집이 궁금하여 하루에 한번 정도는 전화를 건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전화만 하면 아이들은 요구 사항 말하기 바쁘다. 주로 요구하는 것이 먹을 것 사오라는 소리다. 지나간 주에도 전화를 하니 아이스크림 사오라는 이야.. 딸들 이야기 2010.01.10
우리 아내 블로그에 풍덩 빠지다. 아내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몇 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글 쓰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글을 올리면서도 새색시처럼 수줍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나 자신도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다. 속으로는 내심 얼마나 블로그를 운영하겠냐며 의심을 했다. 몇 개월이 지난 지금 내 걱정을 완전히 뒤집어 놓.. 아내 이야기 2009.12.26
초보 기러기 아빠는 일요일 저녁이 되면 쓸쓸해진다. 금요일 저녁이면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가는 길은 발걸음도 가볍다. 가족들이 기다리기 때문에 마음은 바쁘지만, 안전을 위해 차분히 운전한다. 집에 도착하면 두 딸들과 아내와 상봉한다. 두 딸들은 생전 처음 보는 것처럼 환영을 한다. 마음속에서는 흐뭇한 마음.. 까시 이야기 2009.12.17
치아교정을 하니 거울 앞에서도 당당하다. 늦은 나이에 치아 교정을 시작했다. 이제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다. 40대라는 나이에도 치아 교정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교정기술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처음에는 교정을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둘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주위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 뭣 하러 치아를 교정하느냐고 묻는다. .. 까시 이야기 2009.12.12
과일 먹어보지 않고 맛을 알 수 있는 이유 어릴 적부터 과일을 좋아했다. 집에 고기는 떨어져도 과일은 떨어지지 않는다. 가난했던 어린시절 과일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그것 이었다. 나중에 커서 가정을 꾸리면 맘껏 먹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집에 과일을 떨어뜨리지 않고 먹고 있다. 사계절이 있어 일년 내내 과일.. 내마음의 수필 2009.11.22
휴일날 집안일을 해보니 아내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느지막하게 눈을 떴다. 휴일이란 건 늦잠을 자도 되기 때문에 행복한 것 같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출근을 하거나 학교에 간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이불속에서 몸이 빠져 나오려 들지 않는다. 시계는 벌써 아홉시를 훨씬 넘은 시간을 가리키고 있다. 간신히 일어.. 아내 이야기 200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