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줄임말들, 어렵다. 참 스피디한 세상이다. 이 놈의 스피드는 어디까지가 끝인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 그 단적인 예가 가요이다. 해가 가면 갈수록 가요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외래어와 섞여 불려지는 가요는 가사를 알아 듣기조차 힘들다. 그래도 우리 딸들은 잘도 따라 부르고 있다.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다가 보니 .. 내마음의 수필 2010.12.15
부모님께 인색한 전화 한통 오랜만에 이른 퇴근을 한다. 늘 퇴근은 늦게 하는 것이 이른 퇴근이 낯설기만 하다. 자동차에서는 저녁 방송이 흘러나온다.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 본다. 한 방송에서 책 소개 코너가 있었다. 김용택님, 박완서님, 안도현님, 이순원님 등 우리시대 대표문인들이 지은 '반성'이란 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 내마음의 수필 2010.12.13
서울 지하철, 외국에 간 느낌 서울에 자주 간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갈 일이 생긴다. 업무 때문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말만 서울에 간 것이지 서울에 왔는지 그냥 대도시에 왔는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서울 거리를 다닐 때에도 승용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서울에 갔어도 서울에 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서울의 겉만 보고,.. 내마음의 수필 2010.12.06
선진사회로 가는 가치관은? 가치관은 내가 참 좋아하는 단어이다. 요즘은 가치관이란 말 대신에 을 코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공무원 인사도 코드에 맞는 사람으로 하고, 기업 인사도 코드에 맞는 사람들을 쓰고 있다. 우리들은 일상적으로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아서 저 사람은 싫다라든가 좋다고 당당히 표현하며 살아가고 있.. 내마음의 수필 2010.12.03
연말, 나이 먹는 것이 거슬린다. 12월의 첫날이다. 어제까지는 11월 이었는데, 오늘이 12월이라고 생각하니 느낌이 새롭다. 하루차이 가지고 뭐 그리 호들갑이냐고 하겠지만, 아무튼 기분이 묘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광고 카피가 있다. 그 광고 카피는 나이든 사람을 위로하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날짜 .. 내마음의 수필 2010.12.01
글쓰기의 어려움 블로그를 보면 글이 많이 올라온다. 실시간으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매일 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기까지도 하다. 이야기 거리가 많아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람들이 부러운 것이다. 다양한 이야기 거리로 재미있게 글을 풀어가는 사람들이 좋아 보인다.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운 .. 내마음의 수필 2010.11.22
노인병원은 현대판 고려장 어제 아침 아내로부터 부고 문자를 받았다. '큰골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문자를 받고 나니 갑자기 슬픔이 밀려온다. 이승에서의 삶이 끝났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보고 싶어도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에 안타까움이 더 해간다. 노환으로 돌아가셨지만 조금 더 사셨으면 하는 것.. 내마음의 수필 2010.11.17
비슷비슷한 최신 인기가요의 유감 노래를 매우 좋아한다. 그러나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는 음치다. 그냥 듣는 것만 좋아한다. 그것도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옛날가요, 민요, 팝송, 디스코, 발라드, 랩 등 모두 좋아한다. 40대이지만 최신곡도 인기 있는 곡은 대충 알고 있다. 요즘은 아이돌 그룹이 대세이다. 가요프로를 보면 대부분 그룹.. 내마음의 수필 2010.11.07
돈 앞에서는 인륜도 쉽게 버리는 세상 며칠전 신문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정자를 팔고 사는 매매가 성행한다고 한다. 이른바 대리부라는 것이다. 예전에도 이렇게 정자를 판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최근에는 더 늘어난 것이다. 돈 때문에 정자를 사고 판다는 것이 더 씁쓸한 마음을 갖게 한다. 남자에게 정자는 어떤 의미 인가? .. 내마음의 수필 2010.10.23
고향집앞 아스팔트의 유감 고향을 떠난지 26년이 되었다. 고향집에서 지낸 시간보다 객지에서 지낸 시간이 더 많다. 그동안 고향의 모습도 많이 변했다. 세월의 흐름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멀리 보이는 산의 모습만이 그 모습을 간직해 고향의 모습을 알려 주고 있다. 4대강 개발로 강의 모습도 변해가고 있다. 인공적.. 내마음의 수필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