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달이다. 벌써 12월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기분이 묘해진다. 한해를 돌아보면 늘 아쉬움이 가득하다. 잘한 것 보다 잘못한 일만 떠올려진다. 특히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더 게으른 삶을 살아왔다. 블로그에 글도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나태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지 않았는지 반성해 본.. 내마음의 수필 2011.12.01
<위탄> 이선희의 2인자형 리더쉽 존경스럽다. 학창시절 가수 이선희의 노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냥 목소리 예쁜 가수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우리 지역에서 이선희의 콘서트를 보고나서 정말 실력 있고, 진정으로 노래 잘 하는 가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가수들도 콘서트 내내 열정을 보이겠지만, 이선희.. 내마음의 수필 2011.11.05
아빠도 가끔은 울고 싶을 때가 있단다. 가끔 슬픈 드라마나 슬픈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볼 때가 있다. 슬픈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그러면 애써 억지로 참는다. 그런 모습이 안쓰러운지 아이들이 묻는다. “아빠는 왜 안 울어? 아빠는 울면 안돼는 거야? 난 아빠 우는 것 한번도 못 봤는데. 아빠 언제 울었어?.. 내마음의 수필 2011.11.01
아빠, 엄마는 거짓말 쟁이다. 두 딸들은 과자를 너무 좋아한다. 아마 자다가도 과자 소리만 들으면 벌떡 일어날 것이다. 늘 과자에 목말라 있는 딸들을 보면서 과자를 사주어야 하는지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 과자가 아이들에게 해롭다는 것을 알기에 과자를 집어들 때면 늘 고민을 한다. 딸들은 이런 아빠의 마음을 알 리가 없다. .. 내마음의 수필 2011.09.21
아내와 나는 딸바보 부부 아침밥을 먹으려고 식탁에 앉았다. 아내는 야채를 곱게 썰어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볶음밥 만들려고?” “아니, 어제 큰딸 치과에 갔다 왔잖아. 죽 쑤어 주려고. 그런데 소고기가 없네. 어떻게 하지?” 아침부터 교정하는 큰 딸을 위해 죽을 만드는 중이었다. 내가 교정 할 때는 신경도 안 써주더니 .. 내마음의 수필 2011.09.09
휴가는 직장인들의 최대 명절 바야흐로 휴가 시즌이다. 휴가 중에서 가장 좋은 날은 언제 일까? 아마도 휴가 가기 전날일 것이다. 그날은 회사 분위기가 무척 밝다. 삼삼오오 모여 휴가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일을 하지만 일손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루를 보낸다. 명절을 맞이하는 것처럼 들 떠 있는 것이다.. 내마음의 수필 2011.08.08
부추를 싸주시려고 고향 길목을 지키시던 어머니 휴가 때 고향에 잠시 다녀왔다.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드린다는 명분으로 고향을 찾았다. 막상 가면 제대로 도와드리지도 못한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농사일을 많이 해 보지 못해서 큰 힘은 되지 않는다. 그저 농사일의 보조 정도 밖에 되지 못한다. 몸으로 도와드리는 것 보다 마음으로 도와드린 다.. 내마음의 수필 2011.08.06
고향집을 화재로부터 구해준 고마운 제비들 밭에 가셨던 아버지가 볼일이 있어 집으로 왔다.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자 제비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다. 제비들이 쉴 새 없이 짹짹거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고양이가 왔다고 생각하고, 집 뒤편에 있는 제비집으로 갔다. 뒤편으로 가니 부엌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었다. 연기가 나오니 제비들이 위험.. 내마음의 수필 2011.06.14
보기 좋은 떡이 더 몸에 이롭지 않다. 며칠 전 아내와 마트에 갔다. 시금치를 사려고 채소 코너로 갔다. 시금치를 보니 품질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시금치 잎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었다. “벌레 먹은 흔적이 있는 것을 보니 농약을 쓰지 않은 것 같네. 이거 그냥 사자. 보기는 그래도 몸에는 더 좋을 것 같다.” 벌레 먹은 시금치를 한 단 집.. 내마음의 수필 2011.06.09
아빠들이 무심코 아이들에게 하는 거짓말은? 차를 타고 아이들과 여행 간다. 여행을 갈 때나 아니면 집으로 돌아 올 때 아이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아이들은 차를 타고 오래 가는 것을 지루해 한다. 차 안에 갇혀서 있는 힘든 것이다. “아빠, 얼마나 더 가야 해요? 아직 멀었나요?” “응, 조금만 가면 된다.” 거리가 멀어도 조금만 가면 된.. 내마음의 수필 20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