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줍기(큰딸의 일기) 어제 저녁에 퇴근해 보니 큰 딸이 반갑게 맞이 한다. 큰딸은 좋은 일이 있는지 싱글벙글이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으니 밝게 대답한다. “아빠 내 글이 학교 신문에 실렸어” 하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딸아이가 신문에 나오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부모는 다 똑 같은 것 같다. 아이들이 잘.. 딸들 이야기 2007.11.02
딸들 앞에서 아빠가 바보같이 되는 이유? 아침을 먹고 나니 작은 놈이 심심한가 보다. 언니가 학교가는 토요일이라 혼자 있으니 더 심심해 한다. 문구점에 가서 무엇을 사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문구점에 가겠다고 떼를 쓴다. 얼마 전에 큰엄마가 준 용돈을 이리저리 다쓰고, 동전 몇닢이 남았는데 그것을 못 써서 안달이 났다. “엄마 나 문구점 .. 딸들 이야기 2007.10.21
우리집 큰딸의 라면 사랑 이야기 보통의 아이들처럼, 내가 어렸을 때처럼 우리 큰딸은 라면을 너무 좋아한다. 자다가도 라면 먹으라고 하면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한다. 아마도 라면 속의 스프가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게하는 적절한 양념 배합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맛의 유혹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대중들에게 인기는 식을줄.. 딸들 이야기 2007.09.23
엄마 생신 때 꿀떡 사드릴께요. 아내의 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귀염둥이 딸들은 엄마 생일 준비로 벌써부터 분주하다. 시간만 나면 엄마 생일 선물로 무엇이 좋을지 궁리를 하고 있다. 큰 딸이 제안을 한다. “ 야 승진아 엄마 생신 때 신발 사드리자.” 작은 딸도 한마디 한다. “ 아냐 옷을 사드리자.” 나도 한마디 거.. 딸들 이야기 2007.09.08
방학때 하고 싶은 일 이번 주만 지나면 초등학교 방학이 시작된다. 집사람은 벌써부터 아이들과 하루 종일 보낼 것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오는데, 딸들은 이와 반대이다. 벌써부터 방학을 어떻게 보낼가 이런 궁리 저런 궁리를 하고 있다. 일기장에 방학때 하고 싶은 일을 그림을 섞어서 표현해 놓았다. 방학때 하고 싶은 .. 딸들 이야기 2007.07.15
사람처럼 귀한 대접 받는 인형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우리딸들도 인형에 대한 사랑이 각별합니다. 아마도 집에서 동물을 키우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큰놈보다도 작은 놈이 인형을 더 애틋하고 사랑스럽게 다루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딸들 자는 모습을 보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넓은 요대기 한켠에 .. 딸들 이야기 2007.07.14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것이 옳은 일 일까? 요즘 초등학교는 토요일날 한 달에 두 번만 쉬고 나머지는 학교에 간다. 직장인인 나는 주5일제로 작년부터 토요일날 쉬고 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 풍경은 초등학교에 가는 큰딸만 바쁘다. 나와 어린이 집에 다니는 작은딸은 느긋하게 일어나 밥먹고, 커피마시고 여유를 부린다. 이런 모습을 가장 못.. 딸들 이야기 2007.07.02
큰딸이 일기장에 쓴 동시 체조를 하다가 2007년 5월 30일 체조를 하다가 허리를 굽히면 해님도 따라서 거꾸로 돌고 양팔을 위로 벌리면 바람이 대롱대롱 손에 매달리고 고개를 숙이면 땅이 나에게 손을 흔들면서 안녕? 인사하지요. 연필이 하는일 2007년 6월 5일 연필은 나에게 영어쓰기를 해주고, 연필은 나에게 일기를 쓰게 해준.. 딸들 이야기 2007.06.28
우리집 큰딸이 동생을 야단치는 이유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옷을 입는데 집사람이 웃으며 나에게 다가온다. 무슨 일인가 하고 보았더니 한 손에 종이를 들고 읽으며 웃겨 죽겠다는 표정이다. 나도 궁금하여 종이 쪽지를 들고 읽다가 웃겨서 기절할 뻔했다. 그 내용은 바로 큰 딸아이가 제 동생에게 야단치는 이유를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 딸들 이야기 2006.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