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면서 생각난 것들 지난 주말에 이사를 했다. 갑작스럽게 이사를 결정하고, 실행에 옮겼다. 전부터 이사를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다. 무엇보다도 윗층이 너무 시끄러워 이사를 하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우선 이사를 하려면 아이들 학교나 어린이집 문제가 걸렸고, 또한 최.. 내마음의 수필 2008.03.04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한 추억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크리스마스는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마음을 들뜨게 한다. 아마도 크리스마스라는 축제는 연말과 같은 시점에 찾아와 우리들의 마음을 더 들뜨게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마음은 종교를 떠나서 모두 같은 것이다. 종교가 있는 사람만 축제.. 내마음의 수필 2007.12.24
커피, 그리고 추억 한잔 커피 한잔을 마신다. 혀끝으로 쌉쌀하고 쓴맛이 스며들어 온다. 프리마의 부드러운 맛과 설탕의 단맛도 그 뒤를 이어 혀끝을 자극하고 있다. 언제부터 커피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입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조용히 나의 삶 일부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다. 하루라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무엇인.. 내마음의 수필 2007.12.14
이불속이 그리워지는 계절 아침 공기가 싸늘해 지는 것을 체온으로 느낄 수 있다. 창틀 사이로 들어온 차가운 기운이 침대로 확산되어 간다. 아이들에게도 싸늘한 기운이 전파되었는지 아이들 몸은 이불 깊숙이 파고 들어 간다. 이런 계절이 오면 아침에 눈뜨기가 힘들어 진다. 중년이 되어 잠이 줄었는가 싶었는데, 아직도 아침.. 내마음의 수필 2007.11.03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love)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속 시원하게 정의를 내리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만큼 사랑이라는 단어는 넓고, 깊은 뜻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랑하면 어떤 가요의 가사처럼 눈물의 씨앗이라는 정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사랑에 고통을 당해본 사람이라면 눈물의 씨앗이.. 내마음의 수필 2007.09.12
음식 먹을 때 아내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들 요즘은 외식업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 또한 여성들의 사회진출로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음식 만드는 것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돈만 있으면 아침도 배달시켜 먹을 수 있으며, 갖가지 반찬도 만들어 팔기 때문에 음식을 못해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렇다 보.. 내마음의 수필 2007.08.10
식물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할까? # 잡초 우리들은 잡초야. 사람들이 우리들을 무척 싫어하지. 하지만 잡초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분류한 것야. 사람들이 자기들한테 이로움이 없다고 생각하는 식물들을 잡초로 분류 했을 거야. 하지만 우리들도 지구에 살 권리가 있다고. 그리고 어면히 우리들도 존재가치가 있단 말이야. 우리들을 뜯.. 내마음의 수필 2007.07.20
익숙한 것에 대하여 얼마전 회사를 옮기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다음 직장으로 출근하였다. 며칠 쉴 수도 있었지만 전직장에서 여러 가지 가슴 아픈 일들을 잊기 위해 쉬는 것을 포기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에 파묻히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에 매달렸다. 처음이라 그리 일은 많지 않았.. 내마음의 수필 2007.05.19
밥 한 그릇이 주는 의미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윤기가 흐르는 하얀 쌀밥을 대할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밥을 충분히 먹지 못했던 과거의 기억이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기억은 내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 보다는 부모님, 형과 누나들이 입버릇처럼 그들의 어린시절에 늘 부족한 밥에 대한 이야기를 .. 내마음의 수필 2007.01.24
늦가을 도서관에서 늦가을 정취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나른한 오후에 딸아이의 책을 빌리기 위해 기적의 도서관을 찾았다. 전에도 몇 번 갔었지만 오늘은 도서관 분위기가 책을 읽기에 아주 풍경을 제공하고 있다. 넓은 창밖으로 보이는 단풍든 나무들이며, 잘 가꿔진 정원이 주위 풍경과 어우러져 늦가을의 느낌을 풍성.. 내마음의 수필 2006.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