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해수욕을 해 본 여름휴가 40대 후반의 나이에 해수욕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거짓말처럼 이제까지 한번도 해수욕을 해보지 않았다. 바닷가에는 여러 번 가 보았지만 해수욕은 하지 않았다. 휴가 기간에 바닷가에 간 것도 이 번이 두 번째 이다. 큰아이가 아주 어릴 때 영종도 바닷가에 간 것이 전부.. 내마음의 수필 2012.08.24
아빠, 엄마는 거짓말 쟁이다. 두 딸들은 과자를 너무 좋아한다. 아마 자다가도 과자 소리만 들으면 벌떡 일어날 것이다. 늘 과자에 목말라 있는 딸들을 보면서 과자를 사주어야 하는지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 과자가 아이들에게 해롭다는 것을 알기에 과자를 집어들 때면 늘 고민을 한다. 딸들은 이런 아빠의 마음을 알 리가 없다. .. 내마음의 수필 2011.09.21
우리 가족이 한밤중에 빵집에 간 사연은? 오랜만에 이른 퇴근을 했다. 이른 퇴근이 익숙하지 않은 요즘이다. 늦은 퇴근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도 어느 정도 익숙해 진 것 같다. 오히려 일찍 가면 놀라는 눈치이다. 치과 치료 때문에 일찍 퇴근을 한 것이다.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시계는 벌써 8시.. 딸들 이야기 2011.08.18
아이스크림은 어린 시절 간절한 로망이었다. 두 딸들은 시간만 나면 보챈다.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말이다. 가까이 다가와서 애교 섞인 목소리로 아빠를 부른다. 그러면 아이스크림 사달라는 신호이다. 특히 마트나 외출을 하면 꼭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조른다. 그러면 안 사주고는 못 배긴다. 아이스크림 두 개를 샀다. 딸들에게 하나씩 손에 쥐.. 내마음의 수필 2011.05.22
"우리 집 여자들 돈 무척 좋아하지요." 가끔 생각한다.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만족을 할까? 우리나라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최고의 재벌들도 돈을 더 벌지 못해 아우성을 치는 것을 보면 인간의 욕심에는 끝도 없는 것 같다.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몸부림치는 세상이다.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이 그렇듯이 나 또한 적은 용돈으로 생활.. 아내 이야기 2011.04.06
나이가 드니 “아무거나”가 되어 간다. 식당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메뉴를 고르는 것이다. 참, 메뉴란 것은 고르기도 쉽지 않다. 메뉴를 고르면서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어떤 것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이처럼 메뉴를 고르는 일은 힘든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고른 메뉴를 따라서 외친다. .. 내마음의 수필 2011.04.05
딸에게 ‘너는 누구니?’ 하고 물었더니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평소 싱거운 말을 잘 하는 동료가 인사를 한다. “누구세요?” 그냥 대답 없이 씩 웃기만 했다. 순간 딸들에게 내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딸이 귀엽거나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예쁠 때 이런 질문을 자주 했다. 물어 보나마나한 질문이다. 그냥 할말이 없으니 딸들에게 .. 딸들 이야기 2011.03.15
아이들과의 약속 어른들끼리 약속보다 중요하다. 작은딸이 교과서에 이름을 써 달라고 한다. 교과서에는 스티커가 붙여 있다. 스티커에 이름을 써 달라고 한다. 오랜만에 글씨를 쓰려니 손이 떨린다. 컴퓨터가 발달되고 나서는 글씨 쓸 일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글씨가 잘 써지지 않는다. 그래도 옛날에 쓰던 감각으로 예쁘게 써 주었다. 다 써주고.. 딸들 이야기 2011.01.18
프린터 들여 놓고 장사하는 엄마와 아빠 예전에 프린터가 있었다. 그런데 프린터를 자주 사용하지 않으니 노즐이 잘 막혔다. 인쇄를 하면 깨끗하게 나오지 않았다. 잉크를 갈아도 잘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도 인쇄가 잘 되지 않으니 사용하지 않았다. 인쇄도 잘 되지 않고 해서 프린터를 떼어 버렸다. 조금 불편하긴 해도 그리 큰 불편은 었었.. 딸들 이야기 2011.01.09
딸들이 만든 행복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해마다 크리스마스는 평범하게 보냈다. 남들은 크리스마스하면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는데, 한 번도 그런 고민을 해 본적이 없었다. 크리스마스가 왔다고 호들갑을 떠는 성격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뿐만아니라 어떤 이벤트날이 다가와도 평범하게 보내는 그런 사람이다. 이런 나의 태도 때문에 손해 .. 딸들 이야기 201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