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책가방과 나의 책보자기 내년에는 작은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작은놈이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아내는 입학 날짜가 아직도 멀었는데 벌써부터 가방을 준비하고 야단이다. 아내는 작은 딸이 학교에 간다고 하니까 또 다른 기분을 느끼는 것 같다. 큰딸이 학교.. 딸들 이야기 2008.01.13
엄마 제 인형 왜 버리셨어요? 우리 딸들에게 각자 애지중지하는 인형 하나씩 있었다. 큰딸이 가지고 놀던 인형 이름은 강순이(강아지 인형) 이고, 작은딸이 가지고 놀던 인형이름은 곰곰이(곰 인형)이다. 오랫동안 가지고 놀다가 보니 낡고 여기저기 구멍이 나서 아내가 버렸다. 아내는 오래전부터 구멍 난 인형이 싫다고 말해 왔었.. 딸들 이야기 2008.01.06
엄마 흉내 잘 내는 귀여운 작은 딸 얼마 전 모 보험사 광고에 아이가 등장해서 엄마 흉내를 낸 광고가 있었다. 아빠가 퇴근 후 욕실에서 양치질을 하는데, 딸아이가 변기에 걸터앉아 잔소리를 해 댄다. 그 광고가 참 인상적이었다. 작은 아이가 나와 엄마처럼 잔소리를 하는 모습이 꼭 우리 작은 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 술 먹었.. 딸들 이야기 2007.11.08
나중에 무엇이 될까?(작은딸의 일기) 일곱살이 된 작은 딸도 조그만 공책에 일기를 써 놓았습니다. 맞춤법도 틀리고 제멋대로이지만, 작은 놈의 일기에 정이 더 갑니다. 아마도 막내라서 그런가 봅니다. 아내와 나는 이 일기를 보고 웃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아이들 때문에 웃고 사는 것 같습니다. 맞춤법이 틀린대로 그대로 옮겨 .. 딸들 이야기 2007.11.02
작은 딸이 만든 명품 귀고리 우리 작은 딸은 유난히 미(美)에 관심이 많다. 시간만 나면 머리 모양도 만지고, 옷을 갈아 입고, 손에는 반지, 얼굴에는 선그라스, 목에는 목걸이, 팔에는 팔찌를 한다. 특히 머리를 만지는데는 어른들 못지않게 잘 만진다. 머리를 빗어서 묶기도 잘 하고, 머리핀도 잘 꽂는다. 초등학교 다니는 언니 보.. 딸들 이야기 2007.10.31
딸들 앞에서 아빠가 바보같이 되는 이유? 아침을 먹고 나니 작은 놈이 심심한가 보다. 언니가 학교가는 토요일이라 혼자 있으니 더 심심해 한다. 문구점에 가서 무엇을 사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문구점에 가겠다고 떼를 쓴다. 얼마 전에 큰엄마가 준 용돈을 이리저리 다쓰고, 동전 몇닢이 남았는데 그것을 못 써서 안달이 났다. “엄마 나 문구점 .. 딸들 이야기 2007.10.21
우리집 큰딸의 라면 사랑 이야기 보통의 아이들처럼, 내가 어렸을 때처럼 우리 큰딸은 라면을 너무 좋아한다. 자다가도 라면 먹으라고 하면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한다. 아마도 라면 속의 스프가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게하는 적절한 양념 배합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맛의 유혹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대중들에게 인기는 식을줄.. 딸들 이야기 2007.09.23
작은 딸이 만들어 온 송편 요즘에는 어린이집에서도 체험학습을 많이 한다. 추석 때에는 송편도 만들어 보고, 설에는 떡도 썰어 보고, 떡국도 끓여 먹는다. 오늘도 아침부터 어린이집에서 송편을 빚는다고 즐거운 마음으로 어린이집으로 향한다. 내가 집에서 같이 놀자고 꼬셔도 들은척도 하지 않는다. 어린이집에 가서 친구들.. 딸들 이야기 2007.09.21
엄마 생신 때 꿀떡 사드릴께요. 아내의 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귀염둥이 딸들은 엄마 생일 준비로 벌써부터 분주하다. 시간만 나면 엄마 생일 선물로 무엇이 좋을지 궁리를 하고 있다. 큰 딸이 제안을 한다. “ 야 승진아 엄마 생신 때 신발 사드리자.” 작은 딸도 한마디 한다. “ 아냐 옷을 사드리자.” 나도 한마디 거.. 딸들 이야기 2007.09.08
사람처럼 귀한 대접 받는 인형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우리딸들도 인형에 대한 사랑이 각별합니다. 아마도 집에서 동물을 키우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큰놈보다도 작은 놈이 인형을 더 애틋하고 사랑스럽게 다루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딸들 자는 모습을 보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넓은 요대기 한켠에 .. 딸들 이야기 2007.07.14